감기와 독감, A형 독감과 B형 독감의 차이

감기와 독감의 차이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약 200종 이상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감기는 사계절 내내 발생할 수 있고 바이러스의 종류가 많아 백신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감기는 감염자의 콧물을 통해 쉽게 전염됩니다. 콧물에는 감기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고 이 바이러스가 입이나 눈, 코와 같은 점막에 들어가면 감염이 됩니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나온 비말에도 감기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어 공기 중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목이 아프고 재채기와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미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침과 근육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약 2주 정도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독감은 A, B, C, D 형으로 나뉘며 A형과 B형이 주로 발생하고 C형 독감은 증상이 약하고 어린이들에게 간혹 발생합니다. D형 독감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소와 돼지 등의 동물 사이에서 전염됩니다. 

 

A형 독감과 B형 독감의 차이 

A형 독감 : 독감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A형 독감은 12월에서 1월 사이에 많이 유행합니다. 사람과 동물간에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돌연변이 발생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전파 속도 또한 매우 높습니다. 폐렴이나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5만 명 가까이 사망한 스페인 독감, 백만 명 이상이 사망한 홍콩독감, 우리나라에서 약 263명이 사망한 신종플루 등이 A형 독감에 속합니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기침과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B형 독감에 비해 증상이 심하고 감염률이 높습니다. 

 

B형 독감 : B형 독감은 2월에서 4월 사이에 많이 유행합니다. 주로 사람 간에 전파되지만 전파 속도가 느리고 돌연변이 발생이 적어 A형 독감 보다는 덜 위험한 독감으로 인식됩니다. A형 독감이 매년 발생하는 반면 B형 독감은 몇 년에 한 번씩 유행합니다. 증상은 A형 독감과 유사하지만 증세가 덜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중이염,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